국가 IT 온톨로지 기술 개발이라...

방금 Hollobit님의 블로그에서 본 온톨로지에 대한 이야기... 정보통신부 출연의 R&D 사업으로 "국가 IT 온톨로지 기술 개발"이 잡혔다는 소식이다.

물론 Hollobit님 말씀대로 도대체 무얼 연구하려는 사업인지는 정말 불분명하다 ^^ 정말 단순히 사전(물론 각 개념간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는 조금 더 자세한 사전이긴 하겠지만...)을 OWL 언어로 기술하는 단순 노가다(?)를 하려는 건지... 무언가 새로운 거를 만들려는 건지...

하지만 이쪽 연구 자체가 아예 필요 없다는 식으로 보여지는 것은 분명히 반대... 비판해야할 것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 지금 시멘틱 웹에서 필요한 연구분야는 "사전" 자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전을 구축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것과 사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RSS는 현재 사이트의 업데이트 된 정보만 모아놓은 사전이다. 설명할 필요없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여기서는 상속관계나 추론 같은 고급? 혹은 복잡한 시멘틱웹의 기능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MWI의 Device Description Framework의 핵심은 결국 디바이스 정보에 대한 사전(Device Description Repository)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웹 콘텐트를 단말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Adaptation 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여기는 아마 RSS 보다는 더 정교한 시멘틱 웹의 기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apability에 대한 정의나 비슷한 단말에 대한 분류 등이 들어갈테니까...) 웹 서비스에 시멘틱 웹을 적용하는 WSDL이나 OWL-S 등은 프로그래머가 웹 서비스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훨씬 쉽도록 해주며, 런타임 에이전트가 동적으로 오류 상황시 자동으로 대처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는 Device Description Framework보다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멘틱 웹을 적용하여 개선할 수 있는 웹의 분야들은 아마 수없이 많을 것이다. 아마도 Hollobit님의 말처럼 HTML->XML->OWL 식은 아닐테고, HTML->XML->XML+OWL 과 같이 시멘틱 웹 기술들이 기존 웹 기술을 보완하는 방향이 정확하지 싶다. Semantic Web Activity 자체가 Meta Data Activity의 후속 연구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상기하면 당연한 결론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기존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너무 상업적(?)이어서 국가 연구 과제로 적합하지 않다면 OWL 자체를 개선하는 일, 추론 엔진 자체를 개발하는 일이나 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런 분야는 마치 자연과학 분야와 같이 우리 나라에서는 그야 말로 불모지다. 머 이거 개발해서 무슨 돈 버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개별기업이 못하고 국가에서 해야지...

http://blog.webservices.or.kr/hollobit/archives/2006/04/post_322.html
http://www.w3.org/Mobile/
http://www.daml.org/services/owl-s/

덧글: 구글의 채용 설명회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인상깊었던 구절은 "교과서가 중요하다"라는 것... 입사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온 인공지능, 운영체제, 분산 컴퓨팅 등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물론 엔지니어로 입사할 경우) 상당히 상업적으로 성공한 회사가 아직도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 이론을 중요시 여기는 점은 분명 본받을 만하다. 아마 우리나라 기업이었다면, "교과서에서 배운거 어따 써먹어... 그냥 대충 짜서 써..." 라고 했을텐데...

by 달삼 | 2006/04/25 01:00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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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ingle at 2006/04/25 09:10
그르게....난 그거하고 엔지니어링과 비지니스의 완벽한 결혼이라고 했던 부분.
Commented by 거부기아찌 at 2006/04/25 21:34
훌륭하신 교수님들이 어떤 기반이 되는 기술이든 잘 만들면 좋겠지만, 온톨로지 관련되는 사업이 지금까지 무지하게 많았었다는 점이고, 또 나온 결과가 별로 없다는 점이죠. 이때문에 미래가 암울한 것이죠.

참!~ 그거 아세요 ? 2년 전에 이미 ETRI에서 보쌈이라고 시맨틱 웹 추론 엔진 만들었던 것. 중간에 사업이 중료되어 버렸지만...
Commented by 거부기아찌 at 2006/04/25 21:37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맞죠. 문제는 그것을 최종 실제로 연구개발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문제겠죠.
Commented by 달삼 at 2006/04/25 21:44
거부기아찌/ ㅋㅋ 사실 그런 얘기 들으면 나라서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머 하고 넘어가지요 ^^;; ETRI에서 시맨틱 웹 추론 엔진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첨들어봤어요. 아쉽게 중간에 종료되었군요. 최근 한창 인공지능, 인지과학, 논리학 등에 관심이 많아진터라... 아마 한동안 이쪽으로 포스팅을 하게 될 듯 ^^
Commented by 아나고 at 2006/04/26 11:26

"교과서가 중요하다"라는 것... 에 한표 ~! 취직하기 전에는 내가 배운걸 기반으로 어떤 일을 할까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충짜도 돌아가면 그만 이라고 .....
Commented by 거부기아찌 at 2006/04/26 23:42
참, 빠트렸었군요. 이지아울이라는 웹 온톨로지 에디터도 만들었었죠. 중간에 사업이 중단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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