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진짜 가수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겠다"
"나가수"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내걸었던 화두이다. 어찌보면 이미 무대는 만들어졌다. "나가수"의 가수들은 "음악중심"의 가수들보다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들의 음원 판매 실적은 눈이 부시다.
하지만 "나가수"는 단순히 노래 부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필연적으로 출연자들이 경쟁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들 출연자들의 노래 잘하는 수준은 이미 순위를 매기기 어려운 수준이다. 과연 이들간의 경쟁은 무엇으로 해야할까?
어떻게 보면 이번 "나가수" 2기는 바로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 이상의 화두가 필요함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임재범과 이소라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곡 해석을 들고 나왔고, 박정현와 김범수는 물론 가창력이 뒷받침 되긴 했지만, 다양한 노래하는 기교를 택했다. 비교적 가창력만으로 승부한 김연우와 BMK는 결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그간 비교적 화려한 무대로 상위권을 차지하던 YB는 이번에 비교적 단촐한 무대를 선보이자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노래 잘하는 진짜 가수"간의 경쟁은 무엇으로 하는가?
아직은 가수들의 이러한 시도가 이 문제의 답을 찾기위한 건전한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의 포인트가 다시 음악 외적으로 흐르고, 결국에는 음악 외적인 것이 더 중요해진, "나가수"가 시작때부터 문제를 삼은 작금의 음악시장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이러한 화두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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